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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림 '성추행 피해당시 미성년자'

입력 : 2018-05-18 19:38:28 수정 : 2018-05-18 19: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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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예림 SNS
모델 유예림이 사진 촬영 중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유예림은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양예원·이소윤과 비슷한 성추행 피해를 겪었으며 자신도 용기를 얻어 성추행 당한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유예림은 성추행 피해당시 미성년자였으며 지금도 18살에 불과하다.

유예림은 "2018년 1월, 모델촬영 초반에 뭐든 열심히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곳에서 제 이력서가 많이 올라갔다. 모델은 제 꿈이자 미래였다. 그러던 중 한 스튜디오에서 연락이왔다. 일반 스튜디오처럼 사진회, 포트폴리오 모델을 구한다는 문자였다"고 전했다.

이어 "실장이 저한테 가끔 작가님들 오시는데 미성년자는 싫어하시니 나이를 속여 달라, 노출은 어디까지 가능하냐, 여름엔 비키니 입어줄 수 있냐는 제안을 했다. 계약서도 쓰지 않았는데 무슨 소린가 싶었다. 노출이 있는 건 미성년자라서 힘들다고 이야기를 드렸더니 싫으면 싫다고 이야기 해달라며 안심을 시켜줬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 정말 안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촬영이 시작되자 유예림은 원치 않는 상황에 직면했다. 실장은 유예림에게 몸이 거의 다 드러나는 의상들을 건넨 것이다. 밀폐된 공간에 성인 남성과 있는 것이 두려웠던 유예림은 어쩔 수 없이 옷을 받아들었다. 그 중에는 교복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이 시작되자 실장은 유예림에게 "속옷을 벗어달라"고 요구한 뒤 노골적인 자세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신체 여러 부위를 언급하며 음란한 말을 하기도 했으며 심지어 "남자친구는 있냐. 몸이 작아서 남자들이 좋아할 거다"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유예림은 자신의 사진이 유포될까 무서워 몇 차례 더 스튜디오를 찾았다고 밝혔다. 실장은 비슷한 방식으로 유예림을 희롱했고 몸 주요 부위에 손을 얹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등 옷을 벗으라고 강요했다. 또한 "부모님께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유예림은 "모델을 꿈꿔왔던 미래인데 이젠 뭘 어떻게야 하나 싶고 어린 저에겐 감당이 너무 안 된다. 집 밖에도 잘 못나가고 있고, 나가고 싶지도 않다. 저 말고 피해자님들이 혹시 더 계신다면 연락 주시고, 절대 제발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호소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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