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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아내 만난 러브스토리→딩크족 결심까지 모두 공개

입력 : 2018-05-16 10:13:09 수정 : 2018-05-16 10: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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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인물을 패러디하며 스타덤에 오른 배우 김민교(사진 왼쪽)가 라이터 빌려달라는 모습에 반한 아내 이소영(사진 오른쪽)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김민교는 20년 가까이 단역과 연극 무대를 전전하며 긴 무명생활을 보냈다고 털어놓았다.

고단한 삶에서 연극만이 유일한 도피처이던 어느 겨울, 운명같이 나타난 사람이 있었다. 바로 연극 매표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내 이소영 씨를 만나게 된 것.


연극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 라이터를 빌렸던 이소영 씨와 그런 그녀의 순진한 얼굴에 반한 김민교는 4년의 연애 끝에 처가의 반대를 이겨내고 결혼하게 된다.

이소영 씨는 김민교와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관해 "오빠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사람이었다. 감당할 수 없는 시련과 인생의 밑바닥까지 경험하고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걸 보면서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인생의 고난도 씩씩하게 헤쳐 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함께 있을 때가 가장 즐겁다는 결혼 9년차 부부는 처가댁을 찾았다.

김민교의 장모님은 "아기 낳을 생각은 없니? 나는 진짜 친구들이 부러운게 딱 한가지 손주"라면서 "결혼하기 전에 아기를 안 낳기로 약속을 했느냐?"라고 물었다.

김민교와 이소영 씨는 아이를 갖지 않기로 결심한 상황.


이소영 씨는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말했고, 그의 아버지는 "너희들의 답이 정답이 아닐 수 있다. 나이 들면 후회할까봐 이야기하는 것"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이소영 씨의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이소영 씨는 "우리가 옥탑방에서 연애할 때 이렇게 평생 하루 한 끼 천 원짜리 떡볶이 먹고, 삼천 원짜리 우동 먹고 이러면서 사는 게 너무 행복했다. 그런데 우리 사이에 아기가 있으면 그게 행복할 것 같지 않은 생각이 든다"라고 속마음을 꺼냈다.

이에 김민교는 경제적인 이유로 아기를 갖지 않기로 했던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제야 숨이 트이기 시작했고, 이제 조금 여유로우려고 했다. 그런데 아기를 낳아서 애를 위해서 말처럼 소처럼 달리게 되는 내 삶을 생각하면 나한테 좀 미안하다. 나는 지금 그냥 마냥 행복하다"고 밝혔다.


앞서도 김민교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아내와 논의 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한 이유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아이를 낳는 것에 대해서 추천해주는 사람치고 아이를 위해 낳으라는 사람은 못 봤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아이가 만끽해야하지 않냐고 말하는 사람은 아직 못 만났다 소신을 공개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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