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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단톡방에 남녀 성관계 영상이 올라왔다고 밝혔던 페이스북 페이지 게시글이 삭제되었다며, 해당 학교 재학생이라고 소개한 어느 네티즌이 사실을 더욱 널리 알려달라고 자신의 계정에서 밝혔다.
한국항공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A씨는 지난 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서 “새벽 대숲(대나무숲)에 사진 속 글이 올라왔고 지금은 삭제된 상태”라며 “왜, 누가 그랬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삭제되었다는 것은 이 사건을 묻히게 하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성관계 동영상을 동의 없이 찍은 것도 300여명이 있는 단톡방에 올린 것도 분명 범죄”라며 “이 사건은 무조건 공론화해서 수면위에 떠오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엄청난 일이 있었는데도 조용하고 평화로운 학교 분위기에 화가 많이 난다”며 “피해자가 우리 학교 학생인지는 모르지만 가해자가 우리 학교인 것은 분명하며, 처벌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게시물은 9일 오전 한국항공대 대나무 숲에 올라왔으며 21초 분량 성관계 영상이 항공운항학과 단톡방에 공유됐다고 밝혔다. 남녀가 누군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으며, 여성의 반응으로 미뤄 ‘촬영 동의’는 없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원글을 올린 게시자는 “내 가족, 내 누이의 일이라는 생각에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며 “손이 떨릴 만큼 분노가 치민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로 묻혀서는 안 된다”며 “촬영자는 여자분에게 스스로 자백하고, 죗값을 치르라”며 “우리 학교에서 나가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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