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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 이은하 "약·수면제 끊고 11㎏ 다이어트 성공, 허리둘레도 14㎝ 줄여"

입력 : 2018-05-07 15:29:45 수정 : 2018-05-07 15: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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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싱증후군 후유증으로 갑자기 찐 살에 고생하던 '영원한 디바' 이은하(맨 아래 사진)가 방송을 통해 11㎏ 감량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다이어트를 지속해 디바로 가요계에 복귀해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의지도 다졌다. 

7일 SBS 교양 프로그램 ‘좋은 아침’에 출연한 가수 이은하는 쿠싱증후군 때문에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면서 살이 쪘다고 털어놨다.

쿠싱증후군은 콩팥 옆에 있는 호르몬 분비기관 부신에서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후유증은 갑자기 살이 찌는 증상이 꼽힌다. 일반적인 비만과 달리 얼굴과 몸통에 살이 집중되고 팔·다리는 가는 편이다. 또 피부가 얇아지면서 보랏빛 튼 살이 생기고 털이 많아진다고 알려졌다.

이은하는 “통증 환자들이 스테로이드라는 약을 복용하면 부작용이 생기는데, 저는 갱년기가 오고 부작용과 겹쳤다”며 “지금은 굉장히 많이 좋아졌다”고 알렸다.

이어 “그땐 얼굴이 딱딱했었는데 지금은 물렁물렁하다”며 “요즘엔 보는 사람마다 얼굴이 편안해졌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는 11㎏ 감량에 나선 이유에 대해 “여자라 남들의 시선이 많이 슬펐다”며 “어렸을 때부터 노래를 해서 무대만 서면 활발한 척은 하지만 혼자 집에서 많이 울기도 했다”고 달라진 외모에 대한 아픔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팬들이) 기억해주시는 그런 곡들로 지금까지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집안 일도 있었지만 제 몸 하나 책임을 못 져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 책임 같은 게 가장 컸다”며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은하는 또 “세상에 태어나서 노래만 하고 살았고 13세부터 40여년 동안 했기 때문에 무대를 안 서면 저는 죽는다”며 “무대를 못 선다는 생각도 들고 안 좋게 보이는 그런 모습 자체가 나쁜 실망감을 드린 게 너무 죄송했고 힘들었던 것 같다”고 팬들에게 미안해 했다.

아울러 “어머니와 아버지도 걱정하신다”며 “예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다이어트에 나선 이유를 거듭 설명했다.

이내 그는 “약(스테로이드제)을 완전히 끊은 건 한달 됐다”며 “약을 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이은하는 수면제도 끊었다고 전했다.

그는 ”수면유도제가 잠이 잘 와서 좋은데 중독이 된다”며 “운동을 많이 하니까, 활동적인 건 못하더라도 계속 움직이니까 피곤하니까 자더라”고 부연했다. 

이은하는 70일 동안 93.9㎏에서 11㎏ 감량에 성공, 허리둘레도 14㎝나 줄었다고 알렸다.

그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팬들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관심을 가져주시니까 제가 너무 미안하고 창피하고 죄송해서 약속을 지켜야겠더라”고 밝혔다.

나아가 ”여러분의 관심과 기가 모여서 채찍이 됐다”며 “’이은하 너는 살아야 돼’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SBS ‘좋은 아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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