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의 아이돌 그룹 육성 프로젝트 '믹스나인' 최종 선발자들의 데뷔가 무산됐다.
'믹스나인'은 YG엔터테인먼트와 '프로듀스 101' 시즌1을 만든 케이블 채널 엠넷 출신의 한동철 PD가 의기투합해 주목 받았던 프로그램이다.
YG의 대표 프로류서인 양현석(49·사진)은 3일 "결과에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한없이 죄송스럽고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10월 시작한 '믹스나인'은 21년의 음반 제작 경험을 지닌 양 대표가 처음으로 타 기획사의 연습생들을 프로듀싱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목 받았다.
그러나 방송 내내 큰 호응을 얻지 못했고, 지난 1월 0%대 시청률로 종영했다.
YG 측은 "결론적으로 어떠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믹스나인' 톱9 멤버들뿐 아니라 '믹스나인'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 여러분들의 미래와 번영을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YG에 따르면 믹스나인 최종 선발자들의 데뷔 무산은 이들이 속한 기획사와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YG 측은 "6개 기획사 대표들과 7차례에 걸쳐 회의하며 '3년에 걸쳐 1년에 절반은 각자 기획사에서 활동하고 나머지 절반은 믹스나인 9명이 함께 활동하자'고 제안했지만, 6개월이라는 기간은 부담스럽다는 게 과반 기획사들의 입장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양 대표가 2차 제안을 했으나 난주 마지막 단체회의에서 동의를 얻는 데 실패해 결국 데뷔는 수포로 돌아갔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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