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 '갑질 논란' 조현아·조현민 가맹점 계약 해지…"브랜드 이미지 훼손"

사진=이디야 홈페이지 캡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현민 전 전무가 운영한 이디야커피 가맹점이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받자 매장을 철수했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대표는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조 전 부사장과 조 전 전무가 운영하던 매장 2곳에 대한 가맹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6월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문 대표는 "이디야커피가 한진그룹의 계열사 또는 자회사라거나 그들이 이디야커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재 이디야커피의 지분은 대표이사인 문창기 회장이 67%, 김선우 상임고문이 25%, 기타 8%로 구성돼 한진그룹과는 지분을 포함한 일체의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국의 2200여 가맹주님들께 피해를 입히고 있어 해당 매장에 대해 5월2일자로 계약해지를 통보했고 6월 30일까지 매장을 철수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번 결정으로 한진그룹과 더이상의 논란이 일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한편 2003년 개업한 인하대학병원 1층 이디야매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운영하다가 2007년 조 전 전무에게 넘어갔다. 또 소공동 한진빌딩 1층 이디야매장은 조 전 부사장이 2002년부터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거리 몰아주기 의혹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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