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이영표· 안정환에 밀렸던 SBS, 박지성 해설위원 카드로 반전 노려· 현재 접촉 중

입력 : 2018-04-24 16:56:57 수정 : 2018-04-24 16:56: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14브라질월드컵 때 각국 대표팀 전력을 평가하는 코너를 맡아 진행했던 박지성. SBS는 2018러시아월드컵을 맞아 '박지성 해설위원'이라는 회심의 카드를 내 밀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SBS 캡처

어쩌면 박지성(37)이 선배 이영표(41)와 안정환(42)과 입씨름 하는 귀한 장면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14브라질 월드컵 중계 때 이영표를 앞세운 KBS와 안정환을 해설위원으로 등장시킨 MBC에 밀렸던 SBS는 절치부심끝에 박지성에게 손을 내 밀었다.

24일 SBS 관계자는 "박지성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게 월드컵 해설위원을 맡아달라는 뜻을 전달했다"며 "현재 박지성 본부장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SBS는 2014브라질 월드컵 때 차범근(65) 전 대표팀 감독을 간판 해설위원으로 내세웠지만 '족집게 예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영표(41) 해설위원을 앞세운 KBS에 밀렸다.

여기에 안정환의 MBC에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자 박지성밖에 대안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박지성이 해설위원을 맡는 데 큰 걸림돌은 없다. 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이 '비상근직'이어서 일정 범위 내 겸직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2014년 현역 은퇴 후 그 해 열린 브라질 월드컵 때 SBS 방송위원으로 '박지성의 집중분석'이라는 코너를 진행한 적 있다. 전력 평가 성격으로 현장 해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이후 박지성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해설위원 제안을 거절했다. 이런 전력 등을 볼 때 SBS측 제안을 응할지는 미지수지만 SBS 측이 공을 들이고 있기에 조만간 답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성사되면 2018러시아월드컵 경기결과와 함께 2002월드컵 4강 주역간의 해설대결이라는 볼거리가 추가되는 셈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이주빈 '신비로운 매력'
  • 한지민 '빛나는 여신'
  • 채수빈 '여신 미모'
  • 아일릿 원희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