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실리콘밸리를 꿈꾸는 기업들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를 주목하고 있다. 뛰어난 입지를 자랑하는 이곳에 탄탄한 공기업이 직접 임대하는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춘 제2테크노밸리는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안양-성남간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이동이 빠르다. 실제 대왕 판교 IC 통해 경부고속도로 3분 내 진입이 가능하고 분당-내곡 도시고속도로를 통해 강남과도 10분대로 접근할 수 있다.
대중교통망도 우수하다. 신분당선을 통해 강남역까지 14분(판교역 기준), SRT노선 수서역은 15분 소요된다. 또 경부고속도로 광역버스 환승 정류장 EX-Hub(2020년 완공예정)과 판교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영 등도 호재로 주목된다.
여기에 국내 IT 중심지로 자리매김한 판교 제1테크노밸리가 차량 5분 거리에 연계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성남시청, 분당등기소, 분당 세무소 등의 업무 인프라도 인접해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은 이러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창업 및 벤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기업성장센터를 선보인다. 신뢰도 높은 공기업 LH가 직접 기업을 선정하고 임대 공급하는 공공지식산업센터라는 점에서 판교로 사옥 이전 기회를 찾던 유망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기업성장센터는 전용면적 67~180㎡ 규모 총 221개 호실로 구성되며 모든 물량이 임대로 공급된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입주사의 부담을 완화해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는 시세의 80% 수준으로 책정했다. 최초 임대기간은 5년이며, 임대기간 종료 후 5년 범위 내에서 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이에 최대 10년까지 안정적으로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다.
모집 대상은 창업 10년차 이내의 수도권 소재기업(개인사업자 포함)으로 입주 후 판교 2밸리 산업단지계획 및 관리기본계획에서 허용하는 업종(첨단제조업, 지식·문화·정보통신·미래성장동력 산업)을 영위할 기업이다. 특히 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혁명 관련 업종에 대해서는 해당 업종만 신청가능한 별도의 공간을 지정·구획해 입주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신청방법은 4월 16~27일까지 LH 기업성장센터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LH 판교도시첨단사업단(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270번지)을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LH 기업성장센터 홈페이지에 공고된 공고문에서 확인 가능하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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