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정상회담, 김 위원장·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 회동에 이은 이번 전원회의가 역사적인 4·27 남북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북한의 대외정책에 중대 변화가 있을 수 있다. 그중에서도 핵무력·경제건설 병진노선의 수정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19일 “올해 들어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남한 및 미국과 비핵화 문제를 핵심 의제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핵·경제 병진노선을 수정하는 새로운 노선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며 “새로운 노선에는 북한의 적극적인 비핵화 협상 의지와 대남, 대미, 대일 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분주한 남북정상회담 준비위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오른쪽 밑에서 세번째)을 비롯한 위원들이 19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제6차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전체회의에 앞서 환담을 나누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
김 위원장이 대북 특별사절단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을 때 비핵화 의사를 구두로 밝힌 데 이어 이번 회의에서 북한 비핵화에 긍정적 방향으로 핵 정책이 공식 수정될 경우 비핵화를 포함한 종전선언·평화체제 구축 논의는 더욱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북한 매체에서는 최근 핵보유국이라는 수사(修辭)도 사라지고 전략국가, 전략적 지위라는 표현이 등장한 상태다.
한국전쟁 당시 휴전협정 사진 공개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국사편찬위원회가 19일 한국전쟁 당시 판문점의 모습과 휴전협정 과정을 담은 사진들을 공개했다. 사진은 1953년 7월27일 판문점에서 열린 휴전협정 조인식 때 찍힌 것으로, 왼쪽 책상에 앉은 사람이 유엔군 수석대표 윌리엄 해리슨 중장, 오른쪽 책상에 앉은 사람은 공산군 수석대표 남일 대장. 국사편찬위원회 제공 |
김민서 기자 spice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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