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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넘는 나이 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게리 군과 알메다 씨. |
두 사람의 인연은 레스토랑에서 함께 피자를 먹으면서 시작됐다.
당시 17세였던 게리 군은 지금의 아내 알메다 씨를 처음 본 순간 “아름다운 파란 눈동자에 끌려 첫눈에 반했다”고 말했다.
그 후 두 사람은 2주 동안 만남을 이어오다 게리 군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를 알메다 씨가 받아들이면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알메다 씨는 77세 남편과 혼인 중이었지만 부부관계가 좋지 않았던 터라 게리군의 프러포즈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엘메다 씨는 프러포즈를 받은 날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하며 게리 군을 남편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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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모습. |
결혼 후 아들과 손자를 두고 있었던 알메다 씨는 아들의 강한 반대에 부닥쳤다.
알메다 씨의 아들은 자기 아들보다 어린 새아버지를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그의 손자 역시 자신보다 2살 어린 할아버지와 함께하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고난과 역경이 두 사람을 힘들게 했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이들은 아들과 손자의 이해를 바랐고 약 2년이 지난 지금은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가족‘이 됐다.
알메다 씨는 “남은 인생을 게리와 함께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울메이트다. 서로의 영혼에서 인연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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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군의 손자들은 할아버지가 아닌 친구처럼 그를 대한다고 전해졌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b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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