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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기시된 안경 쓴 여자 앵커에 쏟아진 질문…임현주의 답변은?

입력 : 2018-04-12 15:23:38 수정 : 2018-04-12 15: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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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주 앵커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MBC '뉴스투데이' 캡처

여자 앵커가 안경을 쓰고 뉴스에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12일 MBC 아침 뉴스 '뉴스투데이'의 임현주(사진) 앵커는 동그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남자 앵커는 종종 안경을 쓰고 등장하는 경우가 있지만, 지상파 여자 앵커가 뉴스를 진행하며 안경을 착용한 일은 찾기 힘든 드문 사례다. 

임현주 인스타그램

이에 관심이 집중되자 임현주 앵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늘 안경을 끼고 뉴스를 진행했습니다"라는 글(위 사진)을 올렸다.

이어 "속눈썹을 붙이지 않으니 화장도 간단해지고 건조해서 매일 한통씩 쓰던 눈물약도 필요가 없더라고요. 안경을 쓰고 나니 ‘왜 안경을 썼어?’라는 질문을 참 많이 받은 아침이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임현주 앵커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사회적으로도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늘 의문은 들었다. 남자 앵커들은 안경을 끼는 게 자유로운데, 그럼 여자도 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여자 앵커들도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할 수 있단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암묵적으로 금기시됐던 고정관념을 타파하고 싶었다는 것.

SBS플러스 예능 ‘남자다움, 그게 뭔데?’

앞서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사진)도 여자 아나운서들에게 금기시됐던 안경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지난 2월 SBS플러스 예능 ‘남자다움, 그게 뭔데?’에서 “보통 남자 앵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자유로운데 여자 아나운서나 앵커들이 안경을 쓰면 ‘왜 썼지?’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시력이 좋지 않아 뉴스 진행 때 안경을 쓰고 싶었으나 여자 아나운서나 앵커들이 안경을 쓸 수 없는 분위기에 이를 실행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김인후 프리랜서 아나운서도 지난 9일 중앙일보를 통해 "여자 아나운서가 외적으로 화려하고 아름다워야 한다는 것들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있다 보니 안경 착용을 꺼리게 된다"고 토로했다. 

JTBC '정치부 회의'

강지영(사진) JTBC 아나운서의 경우 JTBC '정치부 회의' 속 코너에서 뿔테안경을 쓰고 등장해 안경 여신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KBS '뉴스광장'

지난해 10월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뉴스광장’을 진행하던 김나나 앵커를 대신해 안경을 낀 중년 아나운서가 자리를 메꾸었다.

1958년생인 유애리(사진) 아나운서로, KBS 공채 8기로 입사해 30년 넘게 근무한 베테랑이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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