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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판 등장한 AI "사람 뛰어넘는 지혜 필요"

입력 : 2018-04-10 10:12:26 수정 : 2018-04-10 10: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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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도 다마시 시장선거에 인공지능(AI)기술을 앞세운 정치인이 화제와 논란을 부르고 있다.
후보자 포스터에 자신의 얼굴 대신 로봇의 이미지를 넣은 마츠다 후보.
10일 TBS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다양한 분야에서 AI기술을 도입하는 가운데 정치에 최첨단기술을 이용하여 공약을 펼치는 후보자가 등장했다.

마츠다 미치히도 후보가 그 주인공으로, 그는 과거 IT기업을 경영하고 여기서 쌓았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AI를 개발했다.

후보자 포스터에 로봇의 이미지를 넣어 지지를 호소하는 마츠다 후보는 “어려운 시대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건 인간의 힘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필요하다”며 “정책 대부분을 AI의 판단에 맡겨 공정성을 확보하겠다”고 호소하고 있다.

그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과거 시의회 회의록 등의 데이터를 AI에게 학습과 분석하게 한 후 시의회에서 발생한 수지 보고서에서 문제점을 찾아냈다.

마츠다 후보는 “AI를 활용하면 부당하게 사용된 비용을 적발하여 예산 낭비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는 욕심을 부리거나 치우침이 없는 등 사람보다 공정하여 부패가 발생하지 않고 이를 없앨 수 있다”며 “일본의 미래 지향적인 판단은 인공지능밖에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어려운 시대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건 인간의 힘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한편 마츠다 후보가 판단을 맡길 AI는 아직 개발단계에 그쳐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시장선거에 출마한 아베 히로유키 후보는 “AI가 부패를 완벽히 차단할 순 없을 거로 본다”며 “마음이 닿는 정치와 행정을 펼칠 수 있는지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T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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