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세레나(사진)가 굴곡진 인생에 대해 고백한다.
5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1964년 18살의 나이로 데뷔해 히트곡 '갑돌이와 갑순이'로 민요여왕으로 거듭난 김세레나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김세레나는 박정희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보급 가수'라는 찬사받으며 1970년대 당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연예인으로 꼽힐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렸다.
지난해 방송에서 그는 "전성기 시절 하룻밤에 2억원 제의를 받은 적이 있지만 딱 잘라 거절했다"고 고백하며 세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아버지의 사업실패와 두 번의 이혼 그리고 성형부작용 등 어려움을 겪었던 김세레나. 현재 아들 만을 바라보며 홀로 살고 있었다.
그의 아들 진의남(사진 오른쪽) 씨는 엄마의 끼를 물려받아 중학생 시절 아이돌 그룹으로 활동하다 현재는 사업에 전념하고 있다고.
아들은 "어렸을 때 아빠하고, 엄마하고 같이 보내는 시간이 적었다. 왜 나는 평범하지 못한 가정에서 태어났을까 고민했다"고 말했다.
김세레나는 "부모는 죽을 때까지 자식을 항상 마음속에 품고 산다"고 말하며 눈물짓는 모습을 보였다.

모자간의 메울 수 없는 틈이 있었던 것. 두 사람은 관계 회복을 위해 일본 여행에 나선다. 하지만 여행지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감정이 폭발해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졌다는 후문.
겉으로는 인기가수의 화려한 삶을 살았지만, 그 이면에는 굴곡진 인생의 무게를 겪어내야 했던 김세레나의 이야기는 '마이웨이'를 통해 공개된다.

한편 지난해 방송된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김세레나는 "남자를 밝히는 여자라는 소문도 있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웃음을 터트리며 "그런 얘기 참 많이 들었는데 모략을 많이 받았다"고 답했다.
재벌과의 스캔들에 대해 "날 좋아했던 재벌들이 내가 일본으로 가면 따라와서 구애했다"며 "당시에는 연예인들을 노리개로 보는 선입견이 있어서 나는 그 사람들이 그렇게 싫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1987년 당시 하룻밤에 2억 원의 제의를 받은 적도 있다. 하지만 딱 잘라 거절했다. 어마어마한 돈이었지만 내가 일을 열심히 하고 노래 부르면서도 충분히 잘 벌 수 있는데 왜 영원히 씻지 못할 오점을 남기며 그런 행동을 하겠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연예인 중에서 나만큼 모진 풍파, 세파 받은 사람은 없다고 본다. 돌봐주는 사람 없이 혼자 힘으로 이겨내고 막아내기가 역부족이었다"며 지난 세월을 이야기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