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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빈곤으로 이어지는 여학생 '임신자퇴' 막는다

입력 : 2018-04-02 12:15:20 수정 : 2018-04-02 12: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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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임신과 출산으로 학교를 그만두는 학생들의 학업을 보장하여 사회진출을 돕는다는 계획이다.
출산 후 고등학교에 복학한 여성. 여학생의 임신도 문제지만 학업이 중단되는 문제가 더 크다는 지적이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2015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 국립고등학교 재학 중인 여학생들의 임신을 파악한 결과 총 2098명이 임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립 고등학교 3571개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조사에서 학업을 희망했지만 학교의 권고로 자퇴한 학생이 32명으로 나타나 문제로 지적됐다. 또 일부 학교에서는 임신한 학생을 징계하는 기준이 있어서 기간 중 수업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히 임신과 출산으로 자퇴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 재입학 시험과 취업지원제도가 없는 학교도 3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문부과학성은 학생들이 출산 전까지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각 학교에 요청하며 양호교사 등이 임신한 여학생을 관리하고 고민을 상담하는 등 학교의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미혼모 학생들을 지원하는 단체 ‘키즈문’ 와타나베 유미코 이사장은 “학교를 떠난 아이들  가운데 ‘자퇴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은 게 현실”이라며 “이들 미혼모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빈곤이 대물림 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와 사회가 이들을 지원하여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사이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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