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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 영업사원에 실적 압박해 갑질…목표치 못채우면 모두 빚

입력 : 2018-03-22 09:50:57 수정 : 2018-03-22 09:5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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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가 무리하게 실적 압박을 해 영업사원이 수억원대의 빚까지 지도록 했다.

지난 21일 JTBC는 롯데제과 측의 과도한 판매실적 압박 때문에 영업사원이 자신의 돈으로 실적 목표치를 채웠다고 보도했다.

이날 공개된 롯데제과 영업팀의 메신저 대화내용에서 팀장은 '일계 하달'이라는 목표치를 통보하고는 "수단, 방법 가리지 말고 선매입을 잡든"이라며 사원들을 압박했다.

여기서 말한 '선매입'은 팔지도 않은 물건을 판 것처럼 매출 장부를 조작하는 편법 행위다.

이같은 압박에 사원들은 실적을 맞추기 위해 5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개인카드로 과자를 구매한 것처럼 꾸미기도 해야했다.

사측이 설정한 목표매출을 채우지 못하면 이는 고스란히 사원의 빚이 되고 이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까지 불어나 대부업체까지 찾은 이도 있다.

많게는 지점 영업사원의 절반 정도가 이런 빚을 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제과의 한 영업사원은 "목표 자체 설정을 알맞게 해줘야 편법을 이용 안 하는데 목표 자체가 몇억이 잡혀있다"고 부당함을 호소했다.

롯데제과 측은 회사 차원의 조직적인 영업 강요는 없었으며 일부 사원의 편법 행위에 대해선 진상을 조사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JT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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