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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능인선원 지광스님에게 직접 전화 "(현금 3억) 고맙다" 인사

입력 : 2018-03-20 17:50:17 수정 : 2018-03-20 17: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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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7년 말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능인선원 주지인 지광 스님에게 직접 전화해 "(현금 3억원 지원에 대해) 고맙다"고 당선 사례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 전 대통령이 제17대 대선 직전인 2017년 12월 지광 스님으로부터 현금 3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구속영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지광스님이 능인선원의 숙원사업인 불교대학원대학교 설립을 도와 달라며 돈을 건넨 것으로 파악했다. 최근 검찰에 나온 지광 스님도 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은 검찰 조사 대 '현금 3억원은 이 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지광 스님을 찾아가 받았다'며 관련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당선 뒤 지광스님에게 전화를 건 것에 대해 '현금 3억원을 지원한 것에 대한 감사 표시이자 불법자금 수수의 결정적 증거'라고 판단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검찰소환 조사에서 불법자금 수수 혐의와 관련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부인하거나 자신도 모르게 측근 차원에서 벌인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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