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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손목의 90% 이상이 잘려나가 다시 붙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
정육점을 운영하는 45세 모하마드 콰이엄 쿠레시 씨는 사건 전부터 10대 아들 칼리드에게 불만이 많았다.
아들이 스마트폰으로 음란물 보는 것을 여러 차례 들키고 혼이 나면서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지난 일요일, 쿠레시 씨는 자기 방에서 음란 동영상을 보던 아들을 목격했다.
그는 아들의 스마트폰을 빼앗으려 다가갔지만 아들은 아버지를 밀쳐내며 "집을 나가겠다"고 소리쳤다.
아들 칼리드는 그날 저녁 가족들이 모두 잠든 것을 확인하고 몰래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아침 아들을 마주한 쿠레시 씨는 같은 문제로 다시 아들과 언쟁을 높였고, 결국 감정이 격해진 쿠레시 씨는 정육점 칼로 아들의 오른손 위를 내려쳤다.
칼리드의 비명을 듣고 뛰쳐나온 가족이 급히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손목의 90% 이상이 잘려나가 다시 붙일 수 없는 상태가 됐다.
사고 후 이성을 되찾은 쿠레시 씨는 자신의 죄를 인정하며 경찰에 자수했다. 현재 그는 살인 미수 혐의로 기소돼 조사를 받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힌두스탄 타임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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