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평창패럴림픽‘반다비’눈이 옆으로 쏠린 이유는?

입력 : 2018-03-09 13:36:09 수정 : 2018-03-09 13:36:08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이 9일 개막하는 가운데 마스코트 ‘반다비’의 시선이 옆으로 쏠린 이유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반다비는 이번 패럴림픽의 공식 마스코트로 강원도를 대표하는 반달가슴곰을 형상화한 것으로 반달가슴곰의 ‘반달’과 대회를 기념한다는 뜻의 ‘비(碑)’를 합쳐 탄생했다. 수호랑이 1988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계승한 것과 같이 반다비도 1988 서울하계패럴림픽 마스코트 ‘곰두리’를 계승해 검은색 반달곰으로 고안됐다.

(좌)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마스코트 반다비 (우) 1988 서울하계패럴림픽 마스코트 곰두리

패럴림픽의 주인공 반다비는 시선이 정면을 향한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과 달리 눈이 옆을 바라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에 비해 똑바로 눈을 쳐다보지 못하는 것을 반영해 고안된 형태다”라는 억측도 제기됐다.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이에 대해 “반다비 시선이 장애인의 시선을 반영한 요소는 전혀 없다”며 “반다비의 공식 이미지를 보면 한 손을 뻗어 안내하는 자세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시선처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도 “반다비와 곰두리 시선이 옆을 보는 이유가 장애인의 특성이 반영됐다는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장애인이 스포츠를 향한 열정은 비장애인과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반다비 시선에 대한 일부 주장은 낭설로 밝혀졌다. 반다비 가슴에 그려진 엠블럼처럼 이번 패럴림픽의 의미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88년 서울패럴림픽 곰두리와 다르지 않다.

한편 조직위는 패럴림픽에 출전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고 동계올림픽의 열기를 이어가고자 이모티콘 20만 건을 카카오톡 ‘2018 평창’ 플러스친구를 통해 추가 배포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2018 평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유튜브 캡처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임윤아 '심쿵'
  • 임윤아 '심쿵'
  • 김민 ‘매력적인 미소’
  • 아린 '상큼 발랄'
  • 강한나 '깜찍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