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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이슬' 마산공장에서도 생산… 부산·대구 경남북 공략

입력 : 2018-03-08 03:47:00 수정 : 2018-03-07 16:2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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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가 소주 생산시설 확대에 나선다.

 하이트진로는 작년 9월부터 추진해온 맥주공장 매각을 중단하고 마산공장에 기존 맥주 설비 이외에 소주 생산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하이트진로가 지역 대표기업으로 남길 원하는 지역여론을 수렴해 공장매각 대신소주라인 확대로 공장효율화 계획을 대체한 것이다. 소주라인으로 대체되는 기존 맥주 생산설비는 전주공장으로 이전된다.

 마산공장 소주설비 추가는 공장 운영 효율화와 함께 최근 소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영남지역에서의 시장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하이트진로 소주공장은 경기 이천, 충북 청주, 전북 익산 총 3곳에 있다. 마산공장에서 소주를 생산하게 되면 최근 참이슬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부산·대구 등 영남지역에 참이슬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하이트진로는 최근 부산, 경남 지역에서 점유율이 4%에서 10%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약세지역인 부산과 경남북 지역에서 하이트진로가 약진을 하면서 전체시장 점유율도 확대되고 있다.

 현재 ‘참이슬’은 부산, 경남, 광주, 전남, 제주 등 향토 브랜드 텃밭(비수도권)에서 지역시장을 잠식하며 전체 시장 점유율이 최근 53% 수준까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말 50.5%였던 하이트진로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50.6%, 51%에서 3분기 53%로 높아졌다”며 “하이트진로의 소주 점유율은 갈수록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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