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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브랜드 파이낸스 |
중국보험회사들이 세계 보험 브랜드 순위 1, 3위를 차지하는 등 차이나머니가 보험 분야에서도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 경우 50위 내에 위치한 보험회사들이 딱 2곳에 그치는 등 존재감이 미미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보험업계가 해외 진출 등을 위해 브랜드 파워를 키우는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상위 브랜드 차지한 중국보험회사들, 업계 판도 바뀔까
6일 유명 시장조사업체인 브랜드 파이낸스의 ‘Insurance 100’ 2018년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핑안(平安)보험이 1위, 차이나생명보험(China Life Insurance)이 3위를 차지하는 등 보험 브랜드 가치에서 중국보험회사들이 두드러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핑안보험은 전년에 이어 연속 1위, 차이나생명보험의 경우도 3위를 고수해 정상권을 장악했다. 핑안보험은 이 기간 중 브랜드 가치를 60%(98억 달러)나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32 %나 늘린 점을 평가받아 1위를 유지했다고 브랜드 파이낸스 측은 설명했다.
이어 중국태평양보험집단(CPIC)이 지난해 16위에서 6위로 퀀텀점프를 했고 중국인민재산보험(PICC)도 14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이밖에도 29위를 차지한 신화생명보험(NCL:New China Life)과 34위 중국타이핑보험(China Taiping Insurance), 45위 차이나리(China Re) 등이 50위권에 포함됐다.
5위를 차지한 홍콩의 AIA를 포함하면 중국 보험사들은 사실상 100위 내에 8곳이 포진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10위 이내에 5개 보험사가 위치하게 된다.
◇한국보험회사들의 미진한 성적…보강해야 할 브랜드 가치
중국의 도약에 따라 미국과 유럽 보험회사들의 브랜드 가치가 상대적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과 유럽 보험사들이 순위 면에서도 전년도보다 내려앉았음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미국은 100대 보험브랜드에 메트라이프, 올스테이트, 게이코, 푸르덴셜, 트레블러스, AIG, 처브, 버크셔헤서웨이보험, 더 하트포드, 트랜스아메리카, RGA, Unum, Cna, 존행콕, 프린시펄, 필라델피아인슈어런스컴퍼니즈, Gen Re, 암트러스트, W.R버클리코포레이션, 피델리티내셔널, 신시내티, 젠워스, 어슈어런트, Afg 등 24곳을 리스트에 올렸다.
문제는 한국보험회사들의 브랜드 가치가 매우 낮다는 점이다.
100대 순위에 들어간 한국보험업체는 5곳에 불과했다. 50위 내에는 36위를 차지한 삼성화재와 50위의 삼성생명 2 곳이다. 이어서 65위의 현대해상, 73위의 교보생명, 75위의 DB손해보험 등이 100대 순위에 들었을 뿐이다.
포화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진출해야 하는 국내 보험회사들로서는 먼저 브랜드 가치를 키워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임정빈 선임기자 jblim@segye.com
<세계파이낸스>세계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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