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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상품’ 매력 탐구] (114) 롯데제과 ‘제크’

입력 : 2018-02-24 03:00:00 수정 : 2018-02-23 10:4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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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입맛 맞게 ‘제대로 만든 크래커’ / 짭짤한 맛에 사계절 내내 인기 / 미니·샌드·칩 등 라인업 다양
“우리에겐 ‘제크’가 있다.”

이 슬로건은 1994년 롯데제과가 ‘제대로 만든 크래커’의 준말을 네이밍으로 한 ‘제크’ 크래커의 광고 카피다.

‘제크’는 롯데제과가 야심 차게 준비해 탄생시킨 정통 솔틴 크래커다.

‘제크’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입맛에 맞게 적절하게 짜면서도 고소하고 은근하게 담백한 뒷맛을 느끼게 한다.

노릇하게 구워진 동그란 모양의 크래커에 가늘게 구멍이 뚫려 있어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식감도 빼어나다.

입안에 넣고 깨물면 전해지는 바삭함과 고소함 때문에 마니아층이 두껍다.

‘제크’의 인기비결은 뭘까. ‘제크’는 사계절 고른 매출을 보이는 전천후 제품이다. 짭짤한 염분 때문에 한여름에도 인기가 식지 않는다는 게 롯데제과 측의 설명이다.

그 인기는 숫자로 잘 나타난다. 연간 매출이 1994년 60억원을 시작으로 2004년 120억원, 2014년 150억원, 2017년 160억원 등 매년 꾸준한 성장을 하고 있다. 올해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크 미니, 제크 샌드, 제크 칩 등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연 매출 200억원 돌파가 목표다.

‘제크’는 수입 과자인 나비스코사의 ‘리츠’의 대항마로 출시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과자의 형태와 맛이 ‘리츠’와 유사하며 포장의 색상과 형태도 빨간색, 사각케이스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이런 풍문에 불편해한다. ‘제크’는 이미 롯데제과가 1970년대 출시한 ‘티나’ 크래커 기술을 적용했다.

‘티나’ 크래커는 롯데제과가 1976년 선보인 ‘리츠’와 과자 형태와 맛이 비슷한 크래커다. 당시 큰 인기를 얻었던 ‘티나’는 ‘리츠’와 맛, 모양이 비슷했지만 포장재질과 디자인은 크게 달랐다. 맛에서도 확연한 차이가 난다. ‘제크’는 ‘리츠’에 비해 짠맛과 버터맛이 순한 편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크’는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개발해 더 새롭고 고급스러운 맛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며 “특히 칼로리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이는 한편 느끼하지 않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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