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세계효정포럼’에서 윤정로 효정포럼 이사장과 박정진 세계일보 평화연구소장, 김을동 전 국회의원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세계효정포럼’에서 윤정로 효정포럼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세계효정포럼’에서 김선동 국회의원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김을동 전 의원도 “지금은 국회의원이나 장군의 딸이 아닌 삼둥이 할머니로 살고 있다”면서 “조부이신 김좌진 장군이 주신 선물이 세쌍둥이 손자 3명이라고 생각한다. 삼둥이에게 들어온 광고 수입 4억여원을 어린이 재단에 기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세계효정포럼’에서 박정진 세계일보 평화연구소장이 ‘지구촌시대와 효정평화’를 주제로 기조발제를 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
박 소장은 “이 개념은 오늘날 현대인으로 하여금 반구제기신(反求諸其身) 즉, 문제의 원인을 자신에게서 돌이켜 찾도록 유도한다”면서 “효자 치고 효자라고 자랑하는 사람은 없다. 효정은 그러한 점에서 끝없이 자신에게 되묻게 함으로써 영원에 이르게 하는 힘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자는 아침에 도를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고 했다”면서 “이는 순간에서 영원을 얻는 깨달음의 대표적인 구절이며, 효정과 효천이 그러한 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몸을 서로 나누는(공유하는) 부모-자식 간의 유대만큼 자연스럽고, 이타적이고, 평화스러운 인간관계가 어디에 있을까”라고 반문한 박소장은 “그런 점에서 효를 무시하는 어떤 사상이나 이데올로기도 거짓이나 허위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효도하지 않는 나에게는 반드시 어떤 결함이나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효도하지 않는 사람이 하늘(하나님)의 마음에 도달하는 ‘효천’에 이르는 것은 연목구어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성 소장은 “청소년의 효 자각을 높이는 방향의 교육 내용은 구체적, 행동적, 가시적으로 설명되어야 한다”면서 “청소년과 부모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고 효교육의 중요성을 알리는 홍보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 소장은 미국 위스콘신(Madison)사회사업대학원 교수와 연세대사회복지학과 교수를 지낸 이후, 효문화전문가로 활동 중이다.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세계효정포럼’에서 주제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성규탁 효문화연구소 소장, 한봉희 100년한의원 원장, 우에다 다사미 안산 다드림봉사단 단원, 조형국 세계일보 평화연구소 연구위원. 하상윤 기자 |
일본에서 온 우에다 마사미씨는 ‘다문화사회에서 꽃피는 효정문화’ 제목의 발표를 통해 한국 다문화 사회에서 확산하는 효문화를 다채롭게 소개했다.
정승욱 선임기자 jsw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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