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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버 로즈> 아시아 이노베이션 그룹 제공 |
디지털로만 존재하는 사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결합한 세계 최초의 사진 작품 한점이 100만 달러에 공개 매각된다.
1백만 유로에 팔린 유기농 감자 사진으로 유명한 세계적 사진작가 케빈 아보쉬가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선물(Gift) 프로토콜인 기프토(GIFTO : GTO)와 협업해, 자신이 촬영한 장미 사진 작품 디지털 원본을 이더리움과 결합해 100만 달러에 매각해 기부하는 <포에버 로즈(Forever Rose)>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기프토와 케빈 아보쉬는 발렌타인 데이를 기념해 <포에버 로즈> 작품 구매자를 2월 14일에 발표할 예정이며, 매각 수익금은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무료 코딩 교육 민간 단체인 코더도조 재단 (CoderDojo Foundation)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번 <포에버 로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결합해 판매되는 세계 첫 디지털 사진 작품으로, 디지털 예술작품으로는 세계 최고가인 미화 100만 달러에 매각될 예정이다. 작품 구매 대금은 ICO를 통해 단 60초 만에 3천만 달러 상당의 이더리움과 교환되며 최단기간 최다자금을 확보한 암호화폐 기프토(GTO)와 캐빈 아보쉬가 발행해 상장시킨 암호화폐 IAMA코인(IAMA) 두 종류로 지불해야 한다. 케빈 아보쉬와 기프토 측은 이번 <포에버 로즈> 작품이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가 주류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를 더욱 활발히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프토와 케빈 아보쉬는 작품 판매 이후에 <포에버 로즈> 전용 웹사이트도 열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웹사이트에서는 암호화폐 기프토와 IAMA코인(IAMA)의 가격 변동에 따라 작품 가격이 변동되는 모습을 차트로 보여주게 된다.
<포에버 로즈> 작품 매각 수익금인 100만 달러는 전세계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무료 프로그래밍 교육 민간 단체인 코더도조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이 기술을 통해 창의적으로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포에버 로즈>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한 케빈 아보쉬는 헐리우드 유명 감독과 배우, 글로벌 IT업계 인사들에 대한 인물 사진으로 잘 알려진 사진작가이다. 2010년 촬영한 아일랜드의 유기농 감자 사진 작품인 <Potato #345>가 2015년에 백만 유로에 팔리며 화제를 모은 작가이기도 하다.
지차수 선임기자 chas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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