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팬미팅 비용을 더치페이로 청구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이재진(39)이 최근 방송에서 개그맨 이영자에게 저지른 무례한 발언이 회자됐다.
아이돌그룹 젝스키스 멤버 이재진은 지난해 11월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시점'에 출연해 스튜디오에서 출연자들과 얘기를 나눴다.
이날 이영자는 잔치국수에 대해 얘기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고 있었는데 그를 빤히 쳐다보던 이재진이 "저 근데 궁금한 게 있다"라고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그가 던진 한마디는 "살찔까봐 염려는 안 하냐?"였다.
그 순간 스튜디오에는 정적이 흘렀고 전현무는 "대단한 용기다"라고 말했고 송은이는 "뭔가 판도라의 상자가 열린 것 같다"며 어색해진 분위기를 풀어보려 했다.
그러나 이재진의 발언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그는 옆에 있던 기생충전문가 서민 교수에게 "기생충전문가가 보기에 영자 누님이 다른 분들보다 기생충이 더 많은 거냐"고 물었고 서 교수는 당황하면서도 즉각 "아니다. 그렇지 않다"고 부정했다.
불편한 심기를 숨길 수 없는 이영자 앞에서도 이재진은 또 말을 이어갔다.
그는 재차 "제 말대로 영자 누님이 기생충이 제일 많은 거 아니냐"고 덧붙여 출연진의 감탄(?)을 유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영자는 "우리 재진이가 예능에 오래 안 나와서 그런 거지? 전지적 폭력 당해볼래요?"라고 응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당시 파일럿으로 방송된 '전지적 참견시점'은 최근 정규편성이 확정돼 추후 매주 토요일 오후에 방송될 예정이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사진=MBC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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