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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고문 피해' 권인숙, 법무부 성범죄대책위원장 됐다

입력 : 2018-02-02 14:34:28 수정 : 2018-02-02 14: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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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부천성고문 사건 피해자
성범죄 관련 다양한 활동 벌여와
'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원장이 법무부 성희롱·성범죄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법무부는 2일 검찰 내 성추행 사건 관련 '법무부 성희롱·성범죄 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권 원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지난 1986년‘부천경찰서 성고문 사건 피해자다.

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권 위원장이 서울대 재학 당시 경기 부천 공장에 위장취업해 노동운동을 하다 구속된 뒤 조사 과정에서 문모 경장에게 고문에 가까운 성추행을 당한 사건이다.

당시 권 위원장이 이 사실을 폭로하자 가해자인 문모 경장이 이 사안을 맞고소하며 사실을 덮으려 했지만, 변호인 등의 입을 통해 성고문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이후 권 위원장은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여성학을 전공해 2000년 클라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한국학 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거쳐 이듬해 8월부터 사우스플로리다주립대 여성학과 교수로 활동해왔다.

권 위원장은 성폭력 사건에 관한 다양한 연구·활동을 해왔다.

1987년 제 1회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명지대학교 교수로 활동했다. 또 국무총리 소속 양성평등위원회 민간위원과 대통령 소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권 위원장은 군 적폐청산위에도 외부인사로 합류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선캠프였던 '더문캠'은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인 여성학자 권인숙 명지대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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