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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걸린 할머니가 준 용돈 잊지 않으려 몸에 타투 새긴 손녀

입력 : 2018-02-02 09:01:44 수정 : 2018-02-02 09: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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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이스트 김세윤씨가 올린 게시물. 할머니가 준 용돈을 잊지 않으려는 손녀의 사연이 담겼다. 출처=트위터

치매에 걸린 할머니가 준 용돈을 잊지 않기 위해 몸에 타투(문신)를 새긴 여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타투이스트 김세윤씨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자신이 작업한 타투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타투에는 꾸깃꾸깃 접힌 5만원짜리 지폐와 함께 ‘할머니로부터(FROM GRANDMA)’라는 문구가 새겨 있었다.

김씨는 “(의뢰인을) 어릴 적부터 키워준 할머니께서 나이든 후 치매에 걸리셨다”면서 “할머니가 유일하게 기억하는 건 손녀뿐”이라며 한 여성 고객의 사연을 전했다.

이어 “기억이 사라지는 와중에도 사랑하는 손녀에게 꼬깃꼬깃 건네주신 용돈”이라며 “손님은 이 용돈이 할머니에게 받는 마지막 용돈이 될 것 같아 본인 몸에 평생 간직하고 싶었단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은 트위터를 통해 2만회이상 공유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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