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은 군사 훈련과 동시에 단시간 내에 북한에 투입할 수 있는 핵무기 탑재 폭격기를 괌에 배치했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미 공군은 전략폭격기 B-52H 6대를 괌에 배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었다. 미 공군은 B-2 스텔스 폭격기 3대, 초음속 폭격기 B-1B 랜서 등 3대 주력 전략 폭격기를 모두 괌에 집결해 놓고 있다.
미군은 또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를 일본 기지에 전진 배치했고, 항모 칼빈슨호를 태평양 지역으로 이동시키고 있으며 이보다 규모가 작은 항공모함인 와스프(USS Wasp)와 본험 리처드(USS Bonhomme Richard)가 인접 지역에서 순찰 항해를 하도록 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이 매체는 미군이 비록 이런 군사 작전은 일상적인 것으로 북한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북한과의 긴장 고조로 인해 미군의 모든 움직임을 정밀하게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고 이 매체가 지적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북한이 곧 위성 발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미국은 이때 북한에 제한적인 선제 타격을 가하는 ‘코피 전략’을 동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보도했다.
매티스 미 국방부 장관은 19일 ‘2018 국방전략’을 발표하면서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들이 지역적, 전 세계적 안정을 위협하며 불법적 행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DC의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연설을 통해 “이들 국가는 주민을 탄압하고 존엄과 인권을 갈가리 조각내면서 잘못된 생각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새 국방전략 보고서도 북한에 대해 “핵과 생화학, 재래식 및 비 재래식 무기의 추구와 한국과 일본, 미국에 대한 강압적 영향력 확보를 위한 탄도 미사일 능력 증대를 통해 체제 유지와 지렛대를 보장받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북한, 이란과 같은 불량국가를 억제하고 대응하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k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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