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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받는 직장인] 투자금 쪼개기 vs 똘똘한 한 채

입력 : 2018-01-25 09:00:00 수정 : 2018-01-19 12: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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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재테크 공부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의 최대 관심사는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이다. 시간이 흘러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이 몰리는 지역을 알게 되면서 ‘투자금을 쪼개서 여러 개로 분산해야 할까?’를 고민하게 되는 것 같다. 지방의 경우 소액인 500만 원 또는 무피(투자금이 전혀 들지 않은 상태로 세팅하는 방식)로 물건의 개수를 늘릴 수 있기 때문에 투자금을 쪼개어 물건의 개수를 늘릴 것인지 언론에서 많이들 얘기하는 ‘똘똘한 한 채’에 집중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것이다.

투자금을 쪼개어 투자하는 경우와 똘똘한 한 채 투자하는 경우 각각 필자가 생각하는 장단점 다음과 같다.

첫째, 자금을 쪼개어 투자하는 경우 실패하더라도 감당 가능하다. 소액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한데, 실패하더라도 큰 타격이 없기 때문에 리스크가 비교적 적다. 반면 딱 한 채에만 투자하는 경우 실패했을 때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둘째, 자금을 쪼개어 투자의 경우 여러 건의 물건을 투자할 수 있어 경험치를 늘릴 수 있다. 반면, 똘똘한 한 채 투자의 경우 더 이상 투자금이 없기 때문에 경험치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

셋째, 자금을 쪼개어 투자하는 경우 여러 건으로 물건을 분산하기 때문에 한 건의 물건의 수익률이 좋지 않더라도 다른 건에서 보완 할 수 있다. 반면, 똘똘한 한 채의 경우는 수익률 측면에서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

넷째, 자금을 쪼개어 투자하는 경우 ‘소액이니까...’하는 안일한 마음으로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몇 만 원의 옷은 오프라인 매장부터 인터넷 쇼핑몰까지 비교하면서 구매하지만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부동산은 덥석 계약금을 넣는 분들을 많이 접하게 된다. 반면 똘똘한 한 채 투자의 경우 단 하나의 물건을 고르기 때문에 ‘이게 최선일까?’를 끊임없이 고민하게 되고 신중을 기하게 될 확률이 크다.

다섯째, 자금을 쪼개서 투자하는 경우 여러 건의 투자로 본업의 집중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필자와 같이 부동산 투자 업종에 종사하거나 전업 투자자인 경우라면 모를까 재테크로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경우 여러 건의 물건을 매수, 관리, 매도하다 보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즉, 본업의 집중도가 떨어질 수 있다. 반면 똘똘한 한 채 투자의 경우 시간관리만 잘 한다면 본업에 집중하는데 문제가 없다.

여섯째, 자금을 쪼개어 여러 건의 물건을 투자하는 경우 매도 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부동산 수익은 매도 차익이 크다. 그리고 부동산 매도는 매수보다 훨씬 어렵다. 높은 수익을 위해서는 보유 물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데 물건 수가 많아지는 경우 자칫 매도타이밍을 놓칠 수 있다. 반면, 똘똘한 한 채 투자는 모니터링이 비교적 수월하기 때문에 매도 타이밍을 놓칠 확률이 적다. 또한 한 건의 매도만 잘 하면 되기 때문에 ‘환금성’측면에서 유리하다.

투자금을 쪼개는 경우와 똘똘한 한 채 투자의 경우 각각의 장단점을 살펴봤다. 투자금이 소액이든 고액이든 모두에게 소중한 투자금이다. 처한 상황이 다르고 각자의 투자성향도 다르다. 변동성이 큰 시장인 만큼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할 것인지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영혜(베로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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