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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고자라니?!”400만원에 팔린 전설의 대본

입력 : 2018-01-17 11:27:45 수정 : 2018-01-17 11:2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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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매에서 400만원에 팔린 전설의 대본’이라는 게시글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끈다.

게시글은 지난 2002~2003년 방영한 SBS ‘야인시대’의 65회 대본이다. ‘내가 고자라니?!’라는 온라인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짤을 탄생시킨 회차로 이 유명세로 경매 낙찰까지 된 것. 

대본에 앞서 당시 방영된 야인시대 내용은 이렇다. 자유민주주의를 지지한 장년 김두한(김영철 분)과 공산주의를 선전한 심영(김영인 분)과의 대립에서 시작된다.

한 극장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공산주의의 이념을 설파한 심영을 본 김두한 일행은 습격을 시도했고, 도망치는 심영을 향해 권총 2발을 발사한다.

해당 대본은 이 상황 이후 내용으로 총을 맞고 다쳐 병원에 입원한 심영의 상황이 그려진다.

응급수술 후 깨어난 심영은 의사에게 아래쪽에 감각이 없다고 말한다. 의사는 이에 대해 “하필이면 총알이 영 좋지 않은 곳에 맞았다”며 “앞으로 아이를 가질 수가 없다. 다시 말해 성관계를 할 수가 없다는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심영은 “아니...이보시오 의사양반 뭐라고 했소? 내가 성불구자가 된다고...? 내가 고자라니...내가...내가 고자라니?! 내가 고자라니!!!!!”라고 울부짖었다.





이종윤 기자 yagubat@segye.com 
사진, 영상=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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