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스타'에서 배우 김지우가 결혼 전 연애사에 대해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3일 저녁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배우 이윤지 정시아 김지우, 코미디언 정주리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김지우는 레이먼 킴이 자신의 전 남자 친구가 누구인지 알고 있어 고충을 겪는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전 남자 친구가 방송에 나오면 남편이 한숨을 쉰다"고 덧붙였다.
김지우의 폭탄 발언에 MC와 출연진들이 그의 전 남자 친구를 검색해보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런 모습은 안방에서도 그대로 재현됐다.방송시간 내내 포털 사이트에서 김지우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렇다면 포털 사이트에서 ‘김지우’를 검색했을 때 연관 검색어로 등장하는 ‘구남친’들은 누가 있을까. 놀랍게도 한 사람이 아니다. 네이버에서 김지우를 검색하면 그의 남편인 레이먼킴 다음으로 ‘민영기’, ‘손호영’, ‘이루마’의 이름이 주르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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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이루마(좌), 뮤지컬배우 민영기(가운데), 가수 손호영(우). 사진 출처 = 이루마 공식홈페이지, 뉴시스, 연합 |
결혼 전 김지우는 몇 차례의 공개 연애로 매스컴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2005년 피아니스트 이루마와 연인 관계임을 선언했다. 당시 연예계에 몇 되지 않는 유명한 ‘공개 커플’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해 말 이별 소식을 전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2년 뒤, 김지우는 2007년 MBC ‘지피지기’ 녹화 도중 깜짝 고백으로 다시 사랑에 빠졌음을 알렸다. 상대방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연인은 오래지 않아 드러났다. 다수의 연예 매체가 그의 연인으로 뮤지컬 배우 ‘민영기’를 지목한 것. 그는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에서 김지우와 상대역으로 만나 호흡을 맞추었다. 이때 둘은 함께 밤새워 연습하면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08년 3월엔 이들의 결별 소식을 알리는 보도가 이어지더니 곧 가수 손호영과의 열애설이 떠올랐다. 일본 도쿄에서 두 사람이 다정히 손을 잡고 다니는 모습이 한 한국 관광객에 의해 포착된 것. 이때 김지우는 열애를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듬해 1월 ‘결별설’이 돌면서 더이상 숨길 수 없게 됐다. 손호영의 소속사 관계자가 한 매체를 통해 "손호영과 김지우가 7~8개월간 교제를 했고, 지난 12월께 성격 차이로 헤어졌다"고 확인해주면서 열애와 결별 사실이 동시에 밝혀졌다.

“어차피 내 이름을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에 함께 나온다"는 김지우의 말대로 이들의 이름과 과거 열애설을 다룬 기사들은 검색을 통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 대해 김지우는 “지금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살고 있으니 오늘까지만 검색해달라”며 과거에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 = MBC '라디오스타' , 네이버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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