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열기념사업회 측은 이찬열 열사 어머니 배은심 여사가 영화 ‘1987’에서 이 열사 역을 맡은 배우 강동원(사진)에게 감사인사를 전한 사연을 공개했다.
‘1987’은 1987년 민주화 항쟁의 기폭제가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이 열사가 숨진 과정 등을 그린 영화다.
영화 ‘1987’에서 강동원은 이 열사역으로 출연했다.
사업회는 1일 페이스북에 “(이 열사의) 어머니는 가을부터 영화 ‘1987’ 볼 걱정을 하셨다”며 “어느 날은 "차마 어찌 보겠느냐" 하시다가, 어느날은 '애기(강동원)가 애쓰고 했는데, 수고했다고 말만 하지 말고 가서 봐야 안 쓰겠느냐'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를 보고 나니, 어머니가 보시기엔 정말 힘들겠다 싶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기념사업회 측은 배우 강동원에 감사 인사를 전한 바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달 15일 “강동원은 2016년 여름, JTBC의 태블릿PC 보도가 나오기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서슬이 시퍼렇던 때. 배우로서 불이익을 감수할 각오로 제일 먼저 달려와 배역을 수락해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동원 배우 또한, 작은 그러나 태산만큼 큰 용기를 내주신 것”이라며 “강동원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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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이한열 열사(앞)의 마지막 모습. 이한열기념사업회 제공 |
뉴스팀 hms@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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