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 장기하와 얼굴들의 장기하(사진 가운데)가 수능점수를 공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밤도깨비'에 출연한 장기하는 서울대에 입학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점수를 공개했다.
이날 장기하는 "서울대 사회학 00학번"이라며 "수능에서 400점 만점에 390점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몇 개를 틀렸는지 묻는 말에 장기하는 "4~5개"라고 답했다.
이에 박성광(사진 오른쪽)은 "나도 같은 세대다. 같이 수능을 봤다"라며 "난 314점을 맞았다"라고 말했다.

이동 중 멤버들은 장기하를 향해 "문제 내면 다 맞힐 수 있겠다"며 질문을 쏟아냈다.
FT아일랜드의 이홍기(사진 가운데)는 "선풍기가 영어로 뭐예요?"라고 물었고, 장기하는 망설임 없이 팬(FAN)이라고 정답을 말했다.
이때 이수근은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에 전혀 영어 가사가 없다"고 설명했고, 정형돈은 '싸구려 커피'를 부르며 "커피는 영어 가사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장기하는 "외국어와 외래어는 다르다"며 "커피를 번역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커피는 외국에서 들어온 말로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라는 것.
이에 이홍기는 "볶은 검은콩"이라고 나름대로 커피를 번역해 말했고, 이수근은 이러한 멤버들의 모습에 "그만해"라고 창피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장기하는 쉬운 문제를 맞힌 자신에 환호하는 멤버들의 모습에 가치관에 혼돈이 온 모습을 보였다.
장기하는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가수로 데뷔하면서 '서울대 엄친아'로 유명세를 치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JTBC '밤도깨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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