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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경 "남편이 외모 지적하면…이혼하겠다?"

입력 : 2017-12-13 17:33:17 수정 : 2017-12-13 17:4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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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홍진경(사진)이 외모를 지적하는 남편을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분노(?)했다.

13일 방송되는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에서는 오찬호 작가가 '남녀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이라는 주제로 문답을 나눈다.

최근 진행된 '차이나는 클라스' 녹화에서 오 작가는 "흔히 '페미니즘' 하면 여성의 인권만 강조한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사회에서 바라는 '여성성'에서 여성들이 해방되면 자연히 '남성성' 또한 해결될 수 있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차이나는 클라스' 학생들은 보드게임인 '이지혜 게임'과 소설 '82년생 김지영'을 통해 여성이 오래 겪어온 성차별과 유리천장의 현실에 대해 논의했다.

'이지혜 게임'과 '82년생 김지영'은 각각 '이지혜'와 '김지영'이라는 여성이 연령에 따라 겪는 차별과 한계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다뤄 수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오 작가와 함께 '이지혜 게임'을 하던 출연자들은 "결혼 후 외모를 지적하는 남편에게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깊은 분노를 표현했다.

특히 유일한 기혼자인 홍진경은 "이혼하겠다"며 극도로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2003년 사업가 김정우씨와 결혼, 슬하에 1녀를 두고 있다.

다른 출연자들은 "하지만 충분히 주변에서 있는 일"이라며 씁쓸해했고, 오 작가는 "한국 사회 맞춤형 게임"이라 말로 결코 웃을 수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아쉬워했다.

이날 오후 9시30분 방송.

뉴스팀 hms@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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