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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발견한 나방은 유리산누에나방이다. 약 20만 마리 중 1마리 꼴로 자웅동체로 태어난다고 전해진다. |
학생이 발견한 나방은 ‘유리산누에나방(Rhodinia Fugax·이하 나방)’으로 알려졌다.
평소 곤충에 대한 관심으로 바퀴벌레 등 15종에 이르는 곤충을 채집해 관찰해오던 학생은 이 나방의 표본을 제작한 경험이 있어서 쉽게 차이를 알아볼 수 있었다고 한다.
날개를 펼친 폭이 약 8.5cm에 이르는 이 나방은 왼쪽 머리, 날개, 몸통이 수컷이며, 오른쪽은 암컷의 특징을 보인다. 암수의 구분은 색으로 나뉘며 수컷은 진한 갈색을 띠고, 암컷은 노란빛을 띤다고 전해진다.
지역 시립 자연사 박물관 큐레이터는 “자웅동체는 돌연변이가 원인이 돼 발생한다”며 “약 20만 마리 중 1마리꼴로 자웅동체로 태어나는데 몸통을 중심으로 암수의 특징이 뚜렷이 드러나 희소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나방은 박물관에 기증돼 내년 1월 31일까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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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방을 발견한 아다치 유리 양. 학생은 "평소 곤충에 관심이 많아 쉽게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아사히신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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