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헤인즈가 웃었다. 헤인즈는 총 37득점 8리바운드 5도움을 기록하며 SK에게 94-81의 승리와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안겨줬다. 이날 전까지 올린 경기당 평균 23.37득점보다 10점 이상을 추가한 빼어난 활약이다. 에밋도 26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KCC가 리바운드에서 SK에 28-42로 크게 밀렸다.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오른쪽)가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뚫고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
그러나 후반 들어 헤인즈가 3, 4쿼터 연속으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3쿼터를 2분여 남기기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1점차 승부가 계속됐지만 헤인즈는 국내 최장신 센터인 KCC 하승진(32·221㎝)을 뚫고 연이은 골밑슛과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SK는 66-61로 재역전에 성공한 채 3쿼터를 마쳤다. 이후 4쿼터 내내 리드를 지킨 SK는 94-81로 KCC의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어줬다.
이날 울산동천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홈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장까지 돌입하는 접전을 펼친 끝에 93-90으로 승리를 거두며 5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이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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