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우(사진·새누리 천안 갑)의원실에 따르면 5일 통과된 2018년 정부 예산에 따르면 박 의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신규편성을 요구한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비 5억원이 최종 반영됐다고 6일 밝혔다.
15년째 임시역사로 방치되어 온 천안역사가 10여년 가까운 시간동안의 노력 끝에 이번에 국비가 반영됨으로써 증 개축의 길이 열린 것이다. 천안역사 증개축 사업은 총17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예정이며, 국비와 시비가 각각 50%씩 부담된다.
현재의 천안역사는 철도청의 민자사업 추진에 의해 3년간 한시적 사용을 목적으로 2002년에 임시역사로 건설되었으나 민자역사 건설이 좌절되면서 15년째 임시선상역사로 방치되어 왔다.
역사 증개축과 맞물려 천안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천안역세권은 정부의 국정과제인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도 신청되어 있다.
이 사업은 천안역세권과 남산지구 주변지역 도시재생사업이다. 천안 역세권(동남구 와촌동 106번지 일원 약 22만㎡ 용지)에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청년주택과 공공임대상가, 복합환승센터 등이 들어선다. 남산지구는 사직동 284번지 일원 15만㎡ 용지에 2021년까지 도시공원 정비와 순환형 주거 지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천안역세권 도시재상사업은 공모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공모 결과는 12월 중순경 발표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천안은 도시균형발전 측면에서 원도심 활성화가 매우 중요한데, 천안역사가 증·개축 되고, 천안역세권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된다면, 동남구청 복합개발사업과 신부동 법원검찰청사 이전부지에 들어서게 될 지방합동청사 건립 그리고 대흥동·원성동 재건축 사업등과 어울어져 천안 원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어 궁극적으로 도시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게 된다”며 ““천안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국비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역은 전국에서 9번째로 이용객이 많은 역임에도 민자역사 건설 사업 등의 잇단 불발로 오랜 기간 동안 임시역사로 방치되어 왔다.
천안=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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