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른정당 대표 유승민(사진) 의원이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이른바 '노룩키스' 에 대해 언급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 9월10일 진행된 바른정당 만찬에서 발생했다. 김무성(당시 바른정당, 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과 유 의원이 결속을 다지는 의미로 서로 눈을 감고 입을 맞춘 것을 이른다.
하지만 이별의 입맞춤이 됐다. 지난달 9일 김 의원은 바른정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갔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시사 프로그램 ‘썰전’에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의 통합론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노룩키스'에 대한 언급이 나왔다.
이날 박형준 동아대 교수는 "국민의당의 가장 큰 문제는 안철수, 바른정당의 가장 큰 문제는 유승민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며 두 사람의 '케미'를 걱정하는 일각의 우려를 전했다.

이에 방송인 김구라도 "예를 들면, 두 사람은 절대 뽀뽀는 안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노룩키스'를 언급하며 "그런 걸 왜 시키는 것이냐"고 궁금증을 토로했다.
방송에 출연한 유 의원은"당시 의원들이 밥을 먹는데 '러브샷'이 오가는 상황이었다"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그때 당이 굉장히 시끄럽고 갈등이 많았을 때라 당이 깨지지 않기 위해서 이런 짓도 해야 되나 보다 싶어서 했다"고 솔직한 당시 심정을 말했다.
이어 "그 자리에서 바로 (당이) 깨지는 목소리가 좀 들렸다"며 "살면서 후회할 짓을 별로 해본 적이 없는데 (김무성 의원과의 뽀뽀만큼은) 정말 후회가 됐다"고 덧붙였다.
상처만 남은 입맞춤이었다는 고백에 출연진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유 의원은 국민의당과 통합론에 대해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의원보다 제가 몇 살 위니까 제가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며 "의기투합을 하면 대표의 성격 같은 건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JTBC ‘썰전’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