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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에 전국 첫 ‘엔지니어링 단지’ 조성

입력 : 2017-12-01 02:04:08 수정 : 2017-12-01 02: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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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622억원 투입
4차산업 기업 200여 곳 입주
서울 강동구 상일동에 2020년까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 200여 곳이 입주하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조감도)가 전국 최초로 들어선다.

강동구는 1622억원을 투입해 상일IC 인근에 축구장(7130㎡) 면적의 11배에 달하는 7만8000㎡ 규모의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30일 밝혔다. 구는 2010년 정부에 복합단지 사업유치제안서를 제출한 뒤 7년 만에 국토교통부로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 승인을 받았다. 이는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는 서울시 최초의 사례로 구는 복합단지 조성을 위한 토지보상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구 관계자는 “산업단지 조성으로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엔지니어링산업 중심으로 경제자족도시로 발전하게 될 수 있을 것”이라며 “1조5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67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엔지니어링 기업 대상으로 입주수요를 조사한 결과 입주 희망 기업들의 수요면적이 22만5000㎡로 공급면적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합단지는 기존 건설·플랜트 위주의 엔지니어링 기업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과 정보서비스업, 연구개발업 등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분야의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된다. 구는 영세기업의 입주비율을 최소 15%로 설정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산하기관인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한국엔지니어링협회 등을 유치해 엔지니어링 기업의 해외진출과 기술 개발을 돕는다.

복합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인 서울주택 도시공사는 사무실과 주거 기능이 복합된 창업 플랫폼 ‘도전숙’을 제공한다. 서울시는 2019년까지 취득세를 깎아주고 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해 성장 주기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와 첨단업무단지, 엔지니어링 복합단지로 강동구의 성장을 이끌어갈 3개의 심장을 제대로 갖추게 됐다”며 “엔지니어링산업의 발전과 함께 동부수도권 경제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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