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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배우에게 '폭언· 베드신 강요' 김기덕 감독, 檢조사 받아

입력 : 2017-11-30 09:52:20 수정 : 2017-11-30 10: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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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사진)이 여배우에게 폭력적인 언사를 하고 베드신을 강요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지영 부장검사)는 김 감독을 불러 2013년 영화 촬영 당시 여배우 A씨를 손찌검하거나 대본에 없던 촬영을 요구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김 감독은 뺨을 때린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감정 이입을 도우려는 취지였다'고 했다.

베드신과 관련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영화 '뫼비우스'에 출연했던 A씨는 "김 감독이 '연기 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때리고 폭언했으며 사전 협의 없이 남성 배우의 성기를 만지게끔 했다"며 김 감독을 고소했다.

김 감독 지시를 수긍할 수 없었던 A씨는 영화출연을 중도 포기했다.

A씨는 김 감독에 앞서 검찰에 나가 피해자 진술을 했다. 검찰은 관련 사실을 종합, 곧 김 감독에 대한 처리방향을 결정키로 했다.

김기덕 감독은 2012년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아 한국 감독 중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베를린·베니스·칸) 최고상을 받은 바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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