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울금 소비 촉진과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발효울금 제조방법 기술’을 전남지역 가공업체 2곳에 기술이전한다고 했다.
전남은 우리나라 울금 재배면적의 94%이상을 차지하는 울금 주산지다. 울금은 간기능 개선과 항균활성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울금의 쓴맛 때문에 상품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남도농업기술원은 생울금의 쓴맛을 22% 줄이는 ‘울금발효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또 항산화 효과와 식품 부패미생물에 대한 항균활성을 향상시켰다. 유산균 발효를 통해 체내 흡수율도 높였다.
특히 지난달 열린 국제농업박람회에서 발효울금 시제품의 선호도를 평가한 결과 90%가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울금 쓴맛이 줄어 먹기 편하다는 반응이 나온 것이다.
강정화 친환경농업연구소 가공유통팀장은 “기술원이 개발한 특허기술을 가공현장에 적용해 다양한 제품 생산·판매 등 산업화할 계획”이라며 “전남 특산자원인 울금 소비 촉진은 물론 농가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무안=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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