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병호, 연봉 15억원에 넥센 유턴…200억 투자한 미네소타, 朴 포기

입력 : 2017-11-27 14:26:27 수정 : 2017-11-27 16:21:07

인쇄 메일 url 공유 - +


한국프로야구(KBO)홈런왕으로 푸른꿈을 안고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31)가 KBO로 돌아 온다.

27일 넥센 구단은 "박병호가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해지하고 내년 시즌부터 KBO리그에서 다시 뛴다"며 "박병호와 연봉 15억원에 2018시즌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순수 연봉만으로 볼 때 15억원은 이대호(롯데· 25억원), 김태균(한화·16억원)에 이어 국내선수 중 3위이다.

또 박병호가 2015시즌 넥센서 받았던 연봉 7억원보다 두배이상 많은 금액이다.

미네소타는 2016시즌을 맞아 1285만달러(약 140억원· 1달러 1090억원 환산)의 포스팅 금액을 지불하고 박병호를 낚았다.

이어 2020년까지 4년간 총액 1200만달러, 구단 옵션 등 총 1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자세한 계약조건을 보면 2016~17시즌 연봉 각 275만달러, 2018~19년 연봉 각 300만달러, 2020년 연봉 650만달러에 바이아웃 50만달러 등이다.

이에 따라 미네소타는 박병호를 잡기 위해 2시즌 연봉과 포스팅 금액을 합해 1835만달러(약 200억원)을 투입했다.

박병호는 2016시즌 초반 잇따라 홈런을 터뜨리며 주목 받았지만 퍼올리는 스윙에 따른 약점 노출과 부상 등이 겹쳐 62경기에 출전, 타율 0.191(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28득점에 그쳤다.

2016년 7월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뒤 다시 승격하지 못했다.

넥센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박병호는 "2년 전 메이저리그 진출부터 KBO리그 복귀까지 구단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은 아쉬움이 남지만 후회는 없다. 좋은 경험을 했고, 개인적으로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고향 팀으로 돌아온 만큼 팬 여러분께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또한, 내년 시즌 팀이 가을야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박병호는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르며 '포스트 이승엽' 선두주자로 자리 매김했다. 2014년과 2015년엔 2년 연속 50홈런을 쏘아 올렸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타율 0.281(2천748타수 773안타), 210홈런, 604타점, 535득점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조이 '사랑스러운 볼콕'
  • 아이들 슈화 '깜찍한 볼하트'
  • 아이들 미연 '깜찍한 볼하트'
  • 이민정 '반가운 손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