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패밀리’를 공개하고, 이 중 기가지니 LTE를 이날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가지니 버디는 내년 1월,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내년 1∼2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KT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인공지능 스피커 ‘기가지니 LTE’, ‘기가지니 버디’,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3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재문 기자 |
올해 초 출시된 셋톱박스 결합형 AI 스피커인 ‘기기지니’와 마찬가지로, 글로벌 오디오 브랜드인 하만카돈의 기술을 적용한 스피커가 탑재됐다. 텀블러와 비슷한 크기의 원통형 디자인으로, 최대 8시간 동안 충전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LTE 기능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KT는 새 제품 출시에 앞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AI를 개선했다. 개선된 기가지니 시리즈는 “볼륨 낮추고 잔잔한 노래 틀어줘”와 같은 복합 명령을 이해할 수 있고, 일부 연속되는 대화의 문맥을 파악한다. 목소리를 식별해 은행 계좌를 조회(K뱅크·우리은행)하거나 송금(K뱅크)하는 것도 가능하다.
현재는 송금을 하려면 모바일 인증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한다. KT는 금융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내년 1분기 중으로 목소리 인증만으로 송금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엄형준 기자 t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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