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인 찰스 맨슨(사진)의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 당국은 찰스 맨슨이 교도소 인근의 컨 카운티 병원에서 자연사했다고 밝혔다.
찰스 맨슨은 1934년 11월 12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출생으로 매춘부인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다 어린 시절부터 각종 범죄에 연루돼 1967년까지 총 10회 교도소에 수감됐다.
사람을 세뇌시키는데 탁월한 재능이 있던 찰스 맨슨은 가수 비틀즈에 광적으로 빠졌다. 1967년 출소해 성경의 요한계시록과 비틀즈를 연관시킨 사교 집단 '맨슨 패밀리'를 만들어 교주로 활동했다.
찰스 맨슨의 살인사건 중 가장 끔찍하게 기록되고 있는 것은 1969년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 배우 샤론 테이트를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샤론 테이트는 임신 8개월째였기 때문. 당시 맨슨 일당은 "제발 아이만은 살려 달라"던 호소에도 불구하고 태아까지 죽였다.
이외에도 찰스 맨슨은 7명을 살해하고, 자신의 추종자에 살해 지시를 내려 무려 28명을 숨지게 한 연쇄살인범으로 유명하다.
이후 그는 일당들은 체포돼 1971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1972년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 제도를 폐지하면서 무기징역으로 감형해 복역했다.
지난 2014년에는 26세 여성과 옥중결혼식을 한다고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다. 히피족으로 구성된 '맨슨 패밀리'에는 어린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까지 많은 추종자들이 존재하고 있다.
미국의 유명 가수 마릴린 맨슨 역시 이 이름을 따서 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 KBS Joy ‘차트를 달리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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