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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여대생 스타킹 테러남 체포…"성적욕구 위해 범행"

입력 : 2017-11-10 20:57:30 수정 : 2017-11-10 20: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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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에서 여학생들을 상대로 검은색 액체를 뿌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경찰서는 10일 재물손괴 혐의로 A(35)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총 5차례에 걸쳐 부산대에서 치마와 스타킹을 신은 여대생 다리에 구두약을 몰래 뿌리고 도주했다.

A씨는 피해 여대생이 화장실 등에서 구두약이 묻은 스타킹을 버리면 주워갔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조사에서 "구두약을 뿌리면 여학생들이 깜짝 놀라는 데 쾌감을 느꼈고, 성적 욕구를 해소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이어 "지난해 서울 강남역에서 스튜어디스 복장의 여성들 스타킹에 검은 액체를 뿌린 사건을 다룬 방송을 보고 따라 했다"고 범행동기를 말했다.

부산이 아닌 타 지역에 사는 A씨는 기혼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경찰은 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전담팀을 구성해 지난 2주간 부산대 인근 폐쇄회로(CC)TV 150여 대의 영상을 정밀 분석해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성폭력 특별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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