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 출신인 고인은 경북대 사학과를 졸업한 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다 춘천교대와 안동대를 거쳐 국민대에서 1997년까지 교수로 일했다.
고인은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장과 한국국학진흥원장을 지냈으며, 2002년부터는 2005년까지는 한일역사공동연구위원회 한국측 위원장을 맡아 양국 역사 인식의 차이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2004년 위암 수술을 받은 뒤 뇌경색, 폐렴 등을 앓으면서도 역사 연구를 계속했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열씨(숙명여대 교수)와 딸 윤경(가톨릭대 박사)·수경(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동수원센터)·경아씨(솔루엠DC 책임연구원), 사위 박광용(가톨릭대 명예교수)·최연호씨(국립축산과학원 박사)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다. (02)3410-3151
황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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