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여고등학교 총동창회 주관으로 거행되는 행사에는 유가족, 부여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 동문회원,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조용근 석성장학회 회장 등이 참석한다. 부여고 내 나라사랑동산에 세워지는 민 상사의 흉상은 해군 여름 정복을 입고 정모를 쓴 채 정면을 응시하는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1997년 8월 해군부사관 169기로 입대한 민 상사는 중사였던 2009년 2월 천안함에 배치됐다.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북한 잠수함의 어뢰 공격을 받아 전사한 뒤 상사로 추서됐다. 민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씨는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는 천안함 46용사와 같이 목숨을 바친 장병이 있었기 때문이다. 후배 학생들과 국민이 천안함 46용사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해군은 전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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