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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앤비 또 '몰카' 범죄 시끌

입력 : 2017-10-12 14:18:29 수정 : 2017-10-12 14: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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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 공유 서비스 에어비앤비(Airbnb)가 또 몰래카메라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몰래카메라는 화재경보기 안에 교묘히 감춰져 있었다.

미국 매체 뉴욕데일리뉴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플로리다 주 롱보트케이 지역 에어비앤비 호스트 웨인 나트(Wayne Natt)가 숙소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숙소를 찾은 데릭 스타네스(Derek Starnes)와 부인은 짐을 정리하다 수상한 점을 발견했다. 연기 탐지기에 검은색 구멍이 나 있었다. 전자 기기 회사에 다니던 남편은 구멍의 위치가 수상하다고 여겼다.

이에 연기 탐지기를 자세히 살펴본 결과 몰래카메라와 초소형 마이크를 발견했고, 곧장 경찰에 신고했다.

체포된 호스트는 "몰래 손님을 촬영할 용도로 설치한 것이 아니다"며 "가끔 집에서 단체 섹스 파티를 여는데 그때 참가자 동의를 얻고 촬영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라 말했다. 또한 "부부가 왔을 땐 몰래카메라가 꺼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몰래카메라 촬영 영상에 스타네스 부부가 나온 것을 확인했다. 더 많은 피해자가 있으리라 우려되는 부분이다.


에어비앤비가 범죄에 얽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 일본 후쿠오카 숙소에서 한국인 관광객들이 몰래카메라를 발견했다. 같은 지역 또 다른 숙소에선 한국 여대생을 대상으로 한 성폭행 사건이 일어나 외교부에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에어비앤비는 '무허가 숙박사업'으로 왜곡돼 성매매 알선에 악용되거나 투숙객 감금 등의 범죄가 일어나기도 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사진 =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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