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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히딩크(사진)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달 14일 벨기에에서 진행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한국축구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사진=MBN 캡처 |
대한축구협회가 러시아에서의 히딩크 전 감독과의 회동이 불발됐다. 히딩크 전 감독은 축구협회가 제안한 지술자문 역할도 거절했다.
당초 축구협회 측은 7일 러시아에서 거스 히딩크(71)전 한국대표팀 감독과 직접 만나겠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7일 노제호 히딩크재단 사무총장은 "히딩크 전 감독이 어제(6일) 모스크바로 올 예정이었으나 방문을 취소했다"고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전했다.
노 사무총장은 "히딩크 전 감독은 러시아전과 모로코전까지 한국의 평가전을 모두 보고 난 이후 이달(10월) 중 방한할 계획"이라며 "협회가 기대하는 기술 자문, 고문 등 공식적인 지위나 직책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용수(58)대한축구협회 부회장과 전한진 국제팀장이 전날(6일) 프랑스 칸에서 히딩크 감독과 만나 기술자문 등 한국 대표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정중히 부탁했다"며 "하지만 히딩크 감독이 러시아 월드컵 기간에 다른 일을 맡기로 해서 한국 대표팀의 공식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밝혔다.
뉴스팀 chunjaeh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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