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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에 핵폭탄 터지면 뉴질랜드도 방사성 낙진 영향받아

입력 : 2017-10-02 10:59:11 수정 : 2017-10-02 13:3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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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스터프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이 뉴질랜드에도 큰영향을 미칠 수 있는 데도 뉴질랜드인들이 이걸 모르는 것 같다고 뉴질랜드 주재 미국 대사가 2일 밝혔다.

스콧 브라운 뉴질랜드 주재 미 대사(사진)는 이날 뉴질랜드 뉴스 사이트 스터프에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싸고 고조되는 긴장과 관련한 뉴질랜드의 역할에 관해 얘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브라운 대사는 뉴질랜드인들이 도널드 트럼프와 김정은 간 긴장관계의 의미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그들이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실질적으로 우리에게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김정은이 태평양에 수소폭탄을 떨어뜨리겠다면 사정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그는 “방사성 낙진이 이곳까지 올 수 있다. 모든 해양 생물과 어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염에 노출되지 않고 이 지역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능력, 경제, 기후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뉴질랜드에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브라운 대사는 그러나 뉴질랜드 정부가 미국 정부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것은 크게 기뻐할 일이라며 뉴질랜드는 태평양 지역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고 신뢰받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행동을 ‘무력 위협’으로 규정하면서 잘못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그는 또 미국이 먼저 선전포고를 했다는 북한의 최근 주장과 관련, "미국은 그런 적이 없다"며 "그러나 미국은 자위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 단호하게 반격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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