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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에게 '자기야'라고 하는 '여사친'

입력 : 2017-09-29 15:48:04 수정 : 2017-09-29 15:4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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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남자친구와 그의 ‘여사친’의 애매한 관계 때문에 이별한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여사친’이란 ‘여자 사람 친구’의 준말이다. 이성 관계가 아닌 단순한 친구 관계로 지내는 여성을 뜻한다.

지난 8월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내 남자친구한테 자기라고 하는 여사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여성 A씨는 두 달 전부터 1살 연하의 남자친구 B씨와 연애를 하고 있었다. 평소 사교성이 좋은 B씨의 주변에는 여성 친구들이 많았는데 유독 여성 C씨의 태도가 불편했다고 한다.

C씨는 툭하면 B씨의 SNS 계정을 태그하며 대화를 시도했고, 데이트하는 중에도 남자친구에게 연락했다. 이에 A씨는 B씨에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지만, B씨는 “친구인데 뭐 어떠냐”며 대수롭지 않게 대꾸했다. 

그러던 중 결국 C씨의 생일날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B씨에게 립스틱을 선물 받은 C씨가 SNS에 글을 올린 것이다. C씨는 모두가 보는 SNS에 립스틱 사진과 함께 B씨를 태그하고 “나중에 이 립스틱 바르고 뽀뽀 진하게 해줄게. 자기야 사랑해”라고 적기까지 했다.

A씨가 이 게시글에 대해 따져 묻자 B씨는 “실제로 뽀뽀한 적도 없는데 왜 그러냐. C는 원래 이런 말을 자주 한다”고 대답했다.

게티이미지뱅크
결국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던 A씨는 “C가 얼마나 나를 무시하면 공개적으로 이렇게 말하느냐”라며 “나는 빠질 테니 주변 사람 상처 주지 말고 둘이 사귀어라”고 말하고 B씨에게 이별을 통보했다. B씨는 뒤늦게 A씨를 붙잡고 있지만 A씨는 마음을 굳힌 상태라고.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잘 헤어졌다” “C가 확실히 B한테 마음이 있네” “이래서 남녀 사이엔 친구가 없다니까” 등 다양한 의견으로 A씨의 입장에서 공감했다. 

소셜팀 socia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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